이번 주 파르샤의 이름 '바에트하난(Vaetchanan)'은 "내가 간청했다"라는 뜻이며, 신명기 3장 23절에 나옵니다. 모세가 약속의 땅 입성을 간구하지만 거절당하고, 이어 십계명과 쉐마를 선포하며 이스라엘의 신앙 핵심을 전합니다.
모세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청하지만 거절당합니다. 대신 산에서 그 땅을 바라보도록 허락받습니다. 모세는 토라에 어떤 것도 더하거나 빼지 말고 그대로 지키라고 명합니다.
모세는 토라의 지혜와 의로운 규례를 찬양하며, 불 가운데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살아남은 것이 인류 역사에 전례 없는 일임을 선언합니다. 우상 숭배에 대한 경고와 함께,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기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고 약속합니다.
요단 동편에 세 곳의 도피성이 지정됩니다. 이어 모세는 시내산 언약이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만이 아니라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유효함을 강조하며 십계명을 다시 선포합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한 분이시니라."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한 전인격적 사랑, 테필린, 메주자, 토라 공부의 계명이 주어집니다. 자녀가 "왜 이 계명을 지켜야 합니까?" 물을 때 출애굽의 구원 이야기로 대답하라고 가르칩니다.
가나안 땅 주민들과 우상을 철저히 제거하고 이방 민족과의 통혼을 금지하라는 명령이 주어집니다. 이는 민족적 우월이 아니라 언약 공동체의 신앙 순수성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모세는 자신이 이스라엘 땅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했던 일을 회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요청을 거절하셨지만, 한 산에 올라 약속의 땅을 바라보도록 허락하셨습니다. 모세는 백성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따르며, 그 율법에 어떤 것도 더하거나 빼지 말라고 명합니다. 또한 바알브올 사건을 예로 들며, 하나님께 충실했던 자들은 살아남아 번성했음을 보여 줍니다.
모세만큼 위대한 지도자의 간절한 기도도 하나님 앞에서 "안 된다"는 응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거절은 끝이 아니라 사명의 방향 전환일 수 있습니다. 모세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백성이 들어가도록 준비시키는 사명을 완수합니다.
✦ 나를 향한 질문내가 간절히 구했지만 응답받지 못한 기도가 있다면, 그 경험을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어떻게 재해석할 수 있을까요?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토라를 귀하게 여기라고 권면하며, 토라의 지혜와 의롭고 공의로운 규례들, 그리고 토라를 통해 누리게 되는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찬양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토라를 주신 날을 결코 잊지 말라고 경고하며, 그 경외로운 사건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그날의 일을 자녀와 손주들에게 전하라고 명합니다. 이어서 그는 하나님의 계시에 초점을 맞추며, 하나님께서 어떤 형상이나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이 아니었음을 상기시킵니다. 모세는 우상을 섬기면 나라가 멸망하고 포로로 흩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러나 비록 유배 중에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시며, 결국 그들이 회개하여 하나님께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토라는 단지 규범이 아니라 "의롭고 공정한 법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자체로 정의로운 사회의 기준입니다. 신앙의 기억을 세대에서 세대로 전달하는 것이 공동체의 정체성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 나를 향한 질문내 삶에서 은연중에 형상화하고 있는 우상—돈, 성공, 인정—은 무엇인가요?
모세는 요단강 동쪽에 세 곳의 도피성을 지정합니다. 이 성읍들은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가 피신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였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단순한 응징이 아니라, 억울한 자를 보호하는 장치를 포함합니다. 정의는 즉각적 분노가 아니라 신중한 판별을 요구합니다.
✦ 나를 향한 질문나는 실수한 사람과 악의를 가진 사람을 구별하지 않고 똑같이 정죄한 적이 있나요?
모세는 십계명을 다시 선포하며, 시내산에서 맺어진 언약이 단지 그 자리에 실제로 있었던 사람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았음을 상기시킵니다.
십계명은 단지 과거의 규정이 아니라, 오늘 나에게도 유효한 살아있는 언약입니다.
✦ 나를 향한 질문나는 시내산 언약이 "그때 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나에게 주어진 언약임을 실감하며 살고 있나요?
모세는 시내산에서의 계시 이후 온 백성을 사로잡았던 두려움을 묘사합니다. 각 지파의 지도자들은 모세에게 나아와,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듣기에는 너무 두렵다며 그가 중재자가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요청을 받아들이셨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두려울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그러나 그분은 백성의 연약함을 헤아려 중재자를 세우십니다.
✦ 나를 향한 질문나는 하나님을 너무 익숙하고 가벼운 존재로 대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아니면 두려워하여 회피하고 있지는 않나요?
이 부분은 쉐마 기도문의 첫 단락으로 시작됩니다. 이 문단에는 하나님의 유일하심에 대한 믿음, 하나님 사랑, 테필린, 메주자, 그리고 토라 공부와 같은 핵심 계명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풍성한 소산과 전리품이 가득한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모세는 백성에게 이 모든 풍요를 주신 창조주 하나님을 결코 잊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또한 자녀들이 "왜 우리가 이 모든 계명을 지켜야 합니까?"라고 물을 때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도 가르칩니다. "우리는 이집트에서 종이었으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기서 이끌어 내셨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고, 그 순종의 열매로 복을 누리게 하시기 위함이다."(6:21-24)
쉐마는 신앙고백이자 삶의 방향입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하라는 명령은 부분이 아닌 전인격적 헌신을 요구합니다.
✦ 나를 향한 질문나는 하나님을 마음, 뜻, 힘을 다해 사랑하고 있나요, 아니면 습관적인 신앙생활에 머물러 있나요?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의 주민들과 그들의 우상들을 철저히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또한 이방 민족과의 통혼 금지에 관한 규례도 다루어집니다.
거룩은 단순한 분리가 아니라 정체성의 문제입니다. 이 명령의 초점은 민족적 우월성이 아니라, 우상숭배와 폭력적 문화가 언약 공동체를 붕괴시키지 않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 나를 향한 질문나의 신앙 순수성과 교회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단호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 중 떠오르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것을 기록해 보세요.
* 히브리어 단어 '알리야'는 '높이 솟음' 또는 '올라감'이라는 의미입니다. 유대교 회당에서 토라를 낭독할 때, 신자들이 율법 낭독에 참여하는 것을 'Aliyah'라고 합니다. 즉, '토라 낭독대에 올라가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영적인 상승을 상징합니다. 매일 읽을 분량을 'Aliyah'라고 하는 것은 말씀 앞에 설 때마다 한 단계 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간다는 것을 상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