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파르샤의 이름인 "에모르(Emor)"는 "말하다"라는 뜻이며 레위기 21장 1절에 나옵니다.
이 주간 토라 본문은 제사장(코헨)이 항상 정결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이는 그가 성전에서 섬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를 위해 코헨은 죽은 시체에 접촉하여 부정하게 되는 일을 피해야 합니다. 대제사장(코헨 가돌)은 더 엄격한 규정을 따르며, 가족의 장례에도 참여할 수 없고 반드시 처녀와 결혼해야 합니다.
동물이 새끼를 낳았을 때, 그 새끼는 7일 동안 어미와 함께 있어야 하며 그 이전에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또한 한 날에 어미와 새끼를 함께 죽이는 것도 금지됩니다.
토라는 유대인의 절기들을 설명합니다: 안식일(샤밧), 유월절(페사흐)과 무교병, 오메르 계수와 샤부옷, 로쉬 하샤나(신년)와 쇼파르, 속죄일(욤 키푸르)의 금식, 그리고 초막절(수코트)의 기쁨입니다.
또한 성전의 메노라 등불을 밝히는 것과 매주 탁자 위에 놓는 진설병(레헴 하파님)에 대해 다룹니다. 이 본문은 하나님을 저주한 자에 대한 처벌과 배상법으로 마무리됩니다.
이 부분은 코헨(제사장)이 높은 수준의 정결함을 유지해야 할 의무와 결혼 규정을 다룹니다. 일반 제사장은 시체와 접촉하여 부정해지는 것이 금지되지만, 가까운 가족의 장례에는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혼한 여인 등 특정한 여성과 결혼할 수 없습니다. 대제사장은 더욱 엄격하여, 가족의 장례에도 참여할 수 없으며 반드시 처녀와 결혼해야 합니다.
지도적 위치에 있는 자에게는 더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구별됨이 요구됩니다. 이는 특권이 아니라 공동체의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한 책임입니다.
✦ 나를 향한 질문누군가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자리에 있는 내가, 다른 이들보다 더 세심하게 지키고 구별해야 할 성결의 영역은 무엇인가요?
여기서는 신체적 결함이나 의식적 부정함으로 인해 제사장이 성전에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를 설명합니다. 또한 제사장의 가족 중 누가 ‘테루마(제사장에게 주는 십일조 음식)’를 먹을 수 있는지에 대한 규정이 제시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와 성물은 최상의 온전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비록 신체적 조건으로 직무에 제한이 있을지라도, 그들이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성물을 함께 나누는 '돌봄'의 원리 또한 잊지 않으십니다.
✦ 나를 향한 질문나는 하나님께 나의 '가장 온전한 것'을 드리고 있나요, 아니면 남는 시간과 에너지를 드리고 있나요?
흠 있는 동물은 제물로 드릴 수 없다는 규정이 나옵니다. 또한 동물을 거세하는 것 금지, 태어난 지 8일 미만의 동물을 제물로 드리는 것 금지, 어미와 새끼를 같은 날에 잡는 것 금지가 포함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키두쉬 하셈’의 계명이 언급됩니다.
제사(예배)의 형식만큼 중요한 것은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자비로운 성품을 닮는 것입니다. 거룩함은 매정함이 아니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에서 완성됩니다.
✦ 나를 향한 질문어미와 새끼를 같은 날 도살하지 말라는 명령은 생명 윤리에 대한 하나님의 감수성을 드러냅니다. 오늘날 공장식 축산, 환경 파괴, 생태계 훼손 문제 앞에서 이 말씀은 나에게 무엇을 요구합니까?
유대 절기에 대한 긴 설명이 시작됩니다. 안식일을 간략히 언급한 후, 유월절 명절과 마짜를 먹는 미츠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명절의 둘째 날에는 성전에 “오메르”라는 보리 제물을 바칩니다. 그 후 7주간의 계산 기간이 이어지며, 샤부옷 명절로 마무리됩니다. 잠시 명절 논의를 중단하고 밭에서 수확할 때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특정한 선물을 남겨야 하는 의무에 대해 언급합니다.
하나님의 시간이 있습니다. “모에드”(מוֹעֵד, 하나님의 거룩한 절기)는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만나는 “약속된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의 만남을 위해 시간을 구별하셨습니다.
✦ 나를 향한 질문나는 하나님과의 “약속된 시간”을 얼마나 소중히 여깁니까? 내 주간, 내 달의 일정에 하나님과의 만남을 위한 시간이 구별되어 있습니까? 내 삶의 “풍요”의 가장자리를 나는 누구를 위해 남겨두고 있습니까?
가을 절기들이 소개됩니다. 로쉬 하샤나에 쇼파르(숫양 뿔나팔) 소리를 듣고, 욤 키푸르는 금식하며 스스로를 괴롭히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쇼파르 소리는 단순한 신호가 아니라 “기억”(지카론, זִכָּרוֹן)의 소리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기억하시고, 우리도 하나님을 기억하도록 부르는 소리입니다.
✦ 나를 향한 질문쇼파르 소리가 나를 일깨웠으면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지금 내 삶에서 “기억”이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욤 키푸르는 공동체 전체가 함께 속죄하는 날입니다. 우리 사회, 우리 나라가 공동으로 회개해야 할 죄는 무엇입니까?
티슈리 15일부터 7일간 수코트(초막절)가 지켜집니다. 7일 동안 초막에 거하며 네 가지 식물을 가져다가 하나님 앞에서 기뻐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코트 다음 날인 쉐미니 아체렛이 소개됩니다.
화려한 집을 떠나 초막에 거하는 것은 광야 시절 보호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행위입니다. 진정한 안전은 견고한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름기둥 아래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 나를 향한 질문나의 안전과 평안의 근거를 물질적인 소유에 두고 있나요, 아니면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임재에 두고 있나요?
성전에서 순수한 감람유로 메노라(등잔대)를 밝히는 규례, 매 안식일마다 성전 식탁에 열두 개의 진설병을 차려놓으라는 지시를 받습니다. 이후 하나님을 모독한 사람이 처형된 사건이 기록되며, 마지막으로 살인, 재산 피해 및 상해에 대한 배상법이 제시되며 본문이 마무리됩니다.
메노라의 불은 꺼지지 않아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끊임없이 타오르는 우리의 예배와 헌신을 상징합니다. 진설병은 “하나님 앞에 항상 있는 빵”입니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항상 하나님 앞에 서 있음을 의미합니다.
✦ 나를 향한 질문나의 영적 불꽃은 지금 타오르고 있습니까? 메노라의 불이 끊임없이 타올라야 하듯, 사회의 “빛”도 꺼지지 않아야 합니다. 나는 그 빛을 지키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습니까?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 중 떠오르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것을 기록해 보세요.
* 히브리어 단어 '알리야'는 '높이 솟음' 또는 '올라감'이라는 의미입니다. 유대교 회당에서 토라를 낭독할 때, 신자들이 율법 낭독에 참여하는 것을 'Aliyah'라고 합니다. 즉, '토라 낭독대에 올라가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영적인 상승을 상징합니다. 매일 읽을 분량을 'Aliyah'라고 하는 것은 말씀 앞에 설 때마다 한 단계 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간다는 것을 상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