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샤의 이름인 "이트로(Yitro)"는 모세의 장인 '이드로(Jethro)'를 뜻하며 출애굽기 18장 1절에서 따온 말입니다. 이드로가 광야에서 모세를 방문하고, 이어 시내산에서 십계명이 선포되는 장엄한 사건이 펼쳐집니다.
하나님의 기적 소식을 들은 이드로는 모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광야로 찾아옵니다. 모세는 장인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전합니다. 이드로는 감사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드로는 모세가 홀로 모든 분쟁을 재판하느라 지쳐가는 것을 보고, 지혜롭고 의로운 재판관들의 계층 구조를 세워 책임을 분담하라고 조언합니다. 모세는 이를 받아들여 사법 제도를 확립하고, 이드로는 고향 미디안으로 돌아갑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 광야에 도착하자 하나님은 그들을 '보물 같은 백성', '제사장 나라', '거룩한 민족'으로 삼겠다고 선언하십니다.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모두 행하겠다고 응답합니다.
사흘간의 준비 후, 우레와 번개, 짙은 구름, 쇼파르 소리와 함께 하나님이 시내산 위에 강림하십니다. 산은 연기로 뒤덮이고 크게 흔들렸으며, 모세는 떨며 두려워하는 백성을 이끌고 산 아래에 세웁니다.
하나님은 온 백성 앞에서 십계명을 선포하십니다. 압도적인 하나님의 임재 앞에 백성은 모세가 중재자가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달라고 간청합니다. 본문은 우상 제작 금지와 제단 규정으로 마무리됩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행하신 모든 기적의 소식을 듣고, 자신의 고향 미디안을 떠나 모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진을 치고 있는 광야로 옵니다. 모세는 장인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하나님께서 이집트인들에게 행하신 모든 일을 자세히 전합니다. 이드로는 모든 기적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며 감사 제사를 드립니다.
이드로는 좋은 소식을 '들음'을 통해 믿음의 고백에 이르렀습니다.
✦ 나를 향한 질문최근 내 삶에 행하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누구에게, 어떻게 간증하며 나누었나요?
이드로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분쟁을 직접 재판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이드로는 이러한 방식이 모세 한 사람에게 지나치게 큰 부담을 지우는 것이며, 결국 모세를 지치게 만들 것이라고 말합니다. 대신 그는 지혜롭고 의로운 재판관들의 계층 구조를 세워, 책임을 분담할 것을 조언합니다. 모세는 가장 어려운 사건들만 맡고, 이를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토라의 가르침을 백성에게 전할 시간도 확보하게 됩니다.
사역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짐을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 나를 향한 질문나는 지금 혼자 모든 짐을 지려다 지쳐 있지는 않나요? 내가 신뢰하고 역할을 나누어야 할 '동역자'는 누구인가요?
모세는 장인의 조언을 받아들여 계층적인 사법 제도를 확립합니다. 그 후 이드로는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였지만, 이방인 장인의 합리적인 조언을 편견 없이 수용했습니다.
✦ 나를 향한 질문내 생각과 다른 조언이 들려올 때, 나는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지혜인지 분별하며 수용할 마음의 공간이 있나요?
이집트를 떠난 지 여섯 주 후,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 광야에 도착하여 시내산 아래에 진을 칩니다. 모세는 산으로 올라가고, 하나님께서는 백성에게 전할 말씀을 그에게 주십니다. 이 말씀에는 이스라엘을 모든 민족 가운데서 하나님의 "보물"로 삼으셨으며, "제사장 나라요 거룩한 민족"으로 부르셨다는 선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우리가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과 언약에 근거합니다.
✦ 나를 향한 질문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으로서 오늘 내가 구별되어야 할 모습은 무엇인가요?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에게 전하고, 백성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모든 것을 행하겠다고 응답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흘 후에 온 백성 앞에서 시내산 위에 나타나실 것이므로, 그동안 스스로를 성결하게 준비하라고 명하십니다. 또한 계시가 있기 전까지는 산에 가까이 가지 말라는 경고도 주어집니다. 사흘째 되는 날 아침, 우레와 번개, 짙은 구름과 날카로운 쇼파르 소리가 산꼭대기에서 울려 퍼집니다. 시내산은 연기로 뒤덮이고 크게 흔들렸으며, 쇼파르 소리는 점점 더 커졌습니다. 모세는 떨며 두려워하는 백성을 이끌고 산 아래에 세웁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일에는 반드시 '거룩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친근한 분을 넘어, 두렵고 떨림으로 경외해야 할 절대적인 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 나를 향한 질문나는 예배와 기도의 자리에 나갈 때,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두려움(경외심)과 준비된 마음을 가지고 있나요?
하나님께서 시내산 위로 내려오시고, 모세를 산꼭대기로 부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산에 접근하는 자가 맞게 될 비극적인 결과에 대해 다시 한번 백성에게 경고하라고 모세에게 명하십니다. 이때 산에 오를 수 있는 사람은 모세와 그의 형 아론뿐이었습니다.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선포하십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을 믿을 것, 우상을 섬기지 말 것,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 것, 안식일을 지킬 것, 부모를 공경할 것, 살인하지 말 것, 간음하지 말 것, 도둑질하지 말 것, 거짓 증언하지 말 것,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 것.
십계명은 우리를 억압하는 법이 아니라, 우리가 참된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도록 보호해 주는 '사랑의 가이드라인'입니다.
✦ 나를 향한 질문십계명의 정신 중 오늘 내가 가장 지키기 힘들어하거나 소홀히 여기고 있는 영역은 어디인가요?
이스라엘 백성은 너무도 압도적인 계시와 두려운 빛과 소리의 경험으로 깊은 충격을 받습니다. 그들은 이제부터 모세가 하나님과 자신들 사이의 중재자가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들에게 전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모세는 이에 동의합니다. 본문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드러내실 때 어떤 형상도 보이지 않았음을 근거로, 우상이나 새긴 형상을 만들지 말라는 금지로 마무리됩니다. 또한 제단을 쌓으라는 명령이 주어지는데, 제단의 돌은 쇠 연장으로 다듬지 말아야 하며, 제단 위로 올라가는 계단을 만들어서도 안 된다고 명하십니다.
하나님은 화려한 겉치레보다 중심의 순결함을 원하십니다. 제단을 쌓을 때 '다듬은 돌'이나 '층계'를 금하신 것은 인간의 공로를 섞지 말라는 뜻입니다.
✦ 나를 향한 질문나의 신앙생활은 혹시 남에게 보이기 위한 '다듬은 돌'을 쌓는 행위인가요, 무언가 그럴듯한 '연장(업적이나 자격)'을 갖추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순수한 예배인가요?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 중 떠오르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것을 기록해 보세요.
* 히브리어 단어 '알리야'는 '높이 솟음' 또는 '올라감'이라는 의미입니다. 유대교 회당에서 토라를 낭독할 때, 신자들이 율법 낭독에 참여하는 것을 'Aliyah'라고 합니다. 즉, '토라 낭독대에 올라가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영적인 상승을 상징합니다. 매일 읽을 분량을 'Aliyah'라고 하는 것은 말씀 앞에 설 때마다 한 단계 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간다는 것을 상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