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샤의 이름인 "베샬라흐(Beshalach)"는 '그가 보냈을 때'라는 뜻이며 출애굽기 13장 17절에서 따온 말입니다. 파라오가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낸 직후, 마음을 바꾼 파라오는 군대를 이끌고 그들을 뒤쫓습니다.
앞에는 바다, 뒤에는 파라오의 군대가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지팡이를 들어 바다 위로 내밀라고 명령하십니다. 바다가 갈라지고 이스라엘은 마른 땅을 걸어 건너가며, 뒤따르던 이집트 군대는 물에 덮여 전멸합니다.
기적적인 구원에 감사하며 모세와 미리암이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러나 광야로 들어서자마자 백성은 쓴 물, 굶주림, 목마름을 겪으며 거듭 불평합니다. 하나님은 마라의 쓴 물을 달게 하시고, 메추라기와 만나로 백성을 먹이십니다.
하나님은 매일 아침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시고, 하루 분량만 거두도록 명령하십니다. 금요일에는 안식일을 위해 두 배를 거두며, 안식일에는 만나가 내리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은 매일 하나님을 의존하는 법을 훈련받습니다.
르비딤에서 마실 물이 떨어지자 백성이 다시 원망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모세가 반석을 치자 물이 솟아나 백성의 목마름을 해결합니다.
아말렉 족속이 이스라엘을 공격합니다. 여호수아는 군대를 이끌고 싸우고, 모세가 산 위에서 손을 들어 기도하는 동안 이스라엘이 이깁니다. 하나님은 아말렉이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한 일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선언하십니다.
파라오가 이스라엘 백성을 자기 땅에서 내보낸 후,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약속의 땅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택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만약 전쟁을 맞닥뜨리면 두려워하여 다시 이집트로 돌아갈 것을 염려하셨기 때문입니다. 대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광야로 우회시키는 길로 인도하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 기둥으로 앞서 가셨습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방향을 되돌려 홍해 곁에 진을 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는 그들이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이게 하여, 이집트가 그들을 추격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명령에 순종했고, 실제로 이집트 군대는 '길을 잃고 궁지에 몰린' 이스라엘을 뒤쫓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전쟁을 보면 비겁해질 마음)을 아시고 최선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때로는 그 길이 멀고 돌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그곳엔 하나님의 임재인 '구름 기둥, 불 기둥'이 반드시 있습니다.
✦ 나를 향한 질문내 생각에 '빠른 길'이 아닌 '먼 길'로 인도받고 있다고 느껴질 때, 나는 하나님의 세밀한 배려를 신뢰하고 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은 다가오는 이집트 군대를 보고 공포에 휩싸입니다. 그들은 모세에게 외칩니다. "이집트에는 묻을 데가 없어서 우리를 이 광야로 데려와 죽게 하려는 것입니까?" 모세는 그들을 안심시키며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오늘 하나님께서 너희를 위해 이루실 구원을 보라… 하나님께서 너희를 위해 싸우실 것이니, 너희는 잠잠히 있으라."
위기의 순간은 내 힘을 빼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목도할 기회입니다. 지금 나를 앞뒤로 가로막고 있는 '이집트 군대'와 '홍해'는 무엇입니까?
✦ 나를 향한 질문나는 그 앞에서 불평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구원을 기대하며 잠잠히 서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라!" 그리고 지팡이를 바다 위로 내밀어 바다를 가르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은 갈라진 바다 가운데로 건너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말씀하십니다. "내가 파라오와 그의 군대와 전투수레와 기마병들에게 나 스스로를 영광 가운데 드러낼 것이다. 내가 여호와인 것을 이집트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다." 그동안 앞서 인도하던 구름 기둥은 이스라엘 뒤로 옮겨가 이스라엘 진영을 보호하고, 이집트 진영에는 어둠을 가져옵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내밀자 바다는 갈라지고,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 위를 걸어 바다를 건넙니다. 이집트 군대는 급히 그들을 뒤따라 바다 속으로 들어갑니다.
기도는 행동을 수반합니다. 하나님은 기적을 베푸시기 전, 우리가 믿음의 발걸음을 먼저 떼기를 기다리십니다.
✦ 나를 향한 질문하나님이 이미 명령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움 때문에 내딛지 못하고 있는 '발걸음'이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모세가 다시 바다 위로 손을 내밀자, 벽처럼 서 있던 물이 무너져 내려 이집트 군대를 덮쳐 모두 물에 빠져 죽게 됩니다. 그 후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놀라운 기적을 찬양하며 하나님께 노래합니다. 이어 모세의 누이 미리암은 여인들을 이끌고 소고를 들고 춤추며 노래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광야로 길을 떠나 사흘 동안 물을 만나지 못합니다. 마침내 마라에 이르렀으나, 그곳의 물은 썼습니다. 모세는 기적으로 그 물을 달게 만듭니다.
큰 기적의 감동은 생각보다 빨리 식습니다. 환경이 바뀌면 금세 우리 마음이 변합니다.
✦ 나를 향한 질문나에게 베푸신 구원의 감격이 '쓴물'같은 현실의 문제 때문에 흐려지지는 않았습니까?
출애굽 한 달 후, 이스라엘 백성의 양식이 다 떨어집니다. 그들은 모세에게 불평하며, 이집트에서 먹던 "고기 가마"를 그리워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침마다 하늘에서 빵을 내리시고, 매일 저녁에는 고기를 주겠다고 응답하십니다.
만나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음식이 아니라, 매일매일 하나님을 의존하게 만드는 훈련 도구입니다.
✦ 나를 향한 질문나는 '내일'을 위한 걱정 때문에 오늘의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잊고 있지는 않습니까?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나타나 이스라엘 진영을 덮고, 아침에는 만나라고 불리는 빵이 하늘에서 내려옵니다. 만나는 아침 이슬 사이에 싸여 있었습니다. 모세는 각 사람이 하루에 한 오메르(성경의 단위)의 만나를 거두라고 명령합니다. 놀랍게도, 많이 거두든 적게 거두든 집에 돌아오면 모두 정확히 한 오메르씩이었습니다. 또한 다음 날을 위해 남겨두지 말라고 명령하지만, 이를 어긴 사람들의 만나는 다음 날 벌레가 생겨 상하게 됩니다. 금요일에는 모두 두 오메르를 거두었고, 모세는 두 번째 분량이 안식일을 위해 예비된 것임을 설명합니다. 안식일에는 만나가 내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일부는 안식일에 만나를 거두러 나갔고, 하나님께서는 이 불순종에 분노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만나 한 그릇을 항아리에 담아, 앞으로 세워질 성막에 두어 후대에 대한 증거로 삼으라고 명령하십니다.
안식일의 원리는 '멈춤'을 통해 하나님이 공급자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 나를 향한 질문나는 나의 노력과 수고를 멈추고 온전히 하나님께만 집중하는 진정한 '안식'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길을 떠나 르비딤에 이르지만, 마실 물이 떨어집니다. 백성은 또다시 불평하고,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지팡이로 특정한 반석을 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러자 반석에서 물이 쏟아져 나와 백성이 마십니다. 그때 아말렉이 와서 이스라엘을 공격합니다. 모세는 자신의 제자 여호수아에게 군대를 모아 아말렉과 싸우라고 지시합니다. 여호수아는 전투에 나가 승리하고, 산 위에서 기도하던 모세의 중보가 이 승리를 돕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기록하라고 명령하시며, "아멜렉에 대한 기억을 하늘 아래에서 완전히 지워버리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영적 전쟁의 승패는 군사력에 있지 않고 '기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 나를 향한 질문내 삶에 갑자기 닥친 아말렉(영적 공격, 고난) 앞에서 나는 기도의 손을 높이 들고 있습니까? 나의 승리는 나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임을 고백합니까?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 중 떠오르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것을 기록해 보세요.
* 히브리어 단어 '알리야'는 '높이 솟음' 또는 '올라감'이라는 의미입니다. 유대교 회당에서 토라를 낭독할 때, 신자들이 율법 낭독에 참여하는 것을 'Aliyah'라고 합니다. 즉, '토라 낭독대에 올라가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영적인 상승을 상징합니다. 매일 읽을 분량을 'Aliyah'라고 하는 것은 말씀 앞에 설 때마다 한 단계 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간다는 것을 상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