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파르샤의 이름 '쉐모트(Shemot)'는 "이름들"이라는 뜻으로, 출애굽기 1장 1절부터 시작합니다. 창세기를 마치고 출애굽기가 시작되며, 이스라엘의 고통과 구원자 모세의 등장이 펼쳐집니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파라오가 등장하여 이스라엘을 노예로 삼습니다. 히브리 남자아이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은 산파 십브라와 부아는 하나님을 경외하여 바로의 명령을 거역하고 생명을 지킵니다.
모든 히브리 남자아이를 나일강에 던지라는 칙령 아래, 요게벳은 갓난 아들을 갈대 상자에 넣어 강에 띄웁니다. 파라오의 딸이 아이를 발견하여 모세라 이름짓고 아들로 키웁니다. 하나님은 적의 심장부에서 구원자를 길러내십니다.
장성한 모세는 이집트 사람이 히브리인을 때리는 것을 보고 그를 죽입니다. 일이 발각되자 미디안으로 도망가 이드로의 딸 십보라와 결혼하고 목자가 됩니다. 한편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이 하나님께 닿아 언약이 기억됩니다.
광야에서 타고 있으나 사라지지 않는 떨기나무 앞에서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십니다. 말이 서툴다며 거듭 사양하는 모세에게 형 아론을 대변자로 세워주시며,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건져낼 사명을 맡기십니다.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요구를 전하지만, 파라오는 조롱하며 이스라엘의 노역을 더욱 가중시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탄원하자, 하나님은 강한 손으로 이집트를 치신 후 구원이 이루어질 것을 약속하십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모두 죽었으나, 이집트에 있던 야곱의 후손들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매우 강해졌습니다." 새로운 파라오가 등장하여 '이스라엘 문제'를 해결하려고 결심합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고된 노역을 부과하여 그 수가 늘지 못하게 하려 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은 바로를 위해 국고성을 건설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괴롭힐수록 그들은 더욱 번성하고 강성해졌습니다." 바로는 히브리 산파들을 불러, 태어나는 히브리 남자아이들을 모두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나 의로운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여 바로의 명령을 거역합니다.
세상의 권력이 두려움과 죽음을 강요할 때, 히브리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그 명령을 거스르고 생명을 선택했습니다. 세상의 흐름이나 타인의 압박 때문에 나의 신앙 양심을 타협하려 했던 적은 없나요? 내가 오늘 지켜내야 할 '생명'과 '가치'는 무엇인가요?
✦ 나를 향한 질문세상의 압박 앞에서 나의 신앙 양심을 타협하지 않고 오늘 지켜내야 할 '생명'과 '가치'는 무엇인가요?
파라오는 산파들이 명령을 따르지 않은 이유를 추궁합니다. 산파들은 히브리 여인들이 출산에 능숙하여, 자신들이 도착하기 전에 이미 아이를 낳는다고 대답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용기를 기뻐하시고 복을 주십니다. 그 후 파라오는 모든 이집트 백성에게 태어나는 히브리 남자 아이들을 나일강에 던지라고 명령합니다. 이때 모세가 태어납니다. 그의 어머니는 아이의 생명을 염려하여 방수 처리한 갈대 상자에 넣어 나일강에 띄웁니다. 파라오의 딸이 목욕하러 왔다가 그 아이를 발견하고 자기 아들로 삼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던 모세의 누이 미리암은 히브리 유모를 데려오겠다고 제안하고, 파라오의 딸이 이를 허락하자 아이의 어머니를 불러옵니다. 모세의 어머니는 아이를 젖 먹여 키운 후, 젖을 뗀 다음 바로의 딸에게 다시 데려옵니다.
사탄(파라오)은 죽이려 했으나, 하나님은 바로 그 적의 심장부(왕궁)에서 구원자를 길러내십니다. 도무지 길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상황 속에 있나요? 그 상황조차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신뢰하며 기다릴 수 있나요?
✦ 나를 향한 질문도무지 길이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그 상황조차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신뢰하며 기다릴 수 있나요?
모세는 파라오의 궁전에서 자라납니다. 장성한 어느 날, 그는 한 이집트 사람이 히브리 사람을 때리는 것을 보고 그 이집트 사람을 죽입니다. 이 일이 파라오에게 알려지자, 모세는 도망쳐 미디안으로 피신합니다. 그곳에서 그는 이드로의 딸 십보라와 결혼하고, 아들 게르솜을 낳습니다. 한편 이집트에 남아 있던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은 더욱 심해졌고, 그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조상들과 맺으신 언약을 기억하십니다.
왕자의 신분을 버리고 고통받는 형제 편에 선 모세의 선택은 사명자의 첫걸음이었습니다. 내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다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그 때가 하나님의 준비 과정일 수 있음을 인정하나요?
✦ 나를 향한 질문내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다 실패했던 그 시간이, 하나님의 준비 과정이었음을 인정할 수 있나요?
모세가 광야에서 이드로의 양 떼를 치다가 "하나님의 산"에 이르렀을 때, 불에 타고 있으나 사라지지 않는 떨기나무를 보게 됩니다. 그가 가까이 다가가자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당하는 고난을 보셨으며, 그들을 이집트의 압제에서 건져내기로 결심하셨다고 선언하십니다.
불이 붙었으나 타서 없어지지 않는 떨기나무는 고난 속에서도 소멸되지 않는 이스라엘(하나님의 백성)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이 나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말씀하고 계시는 '떨기나무'는 무엇인가요? 나는 부족하다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나요?
✦ 나를 향한 질문하나님이 나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말씀하고 계시는 '떨기나무'는 무엇인가요? 나는 부족함을 핑계로 그 부르심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나요?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아, 하나님께서 그들을 기억하시고 이제 이집트에서 건져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실 것임을 알리라고 하십니다. 또한 파라오에게 나아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떠나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파라오가 이 요청을 거절할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한 손으로 이집트를 치신 후 구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자신이 하나님의 보냄을 받은 자임을 증명하기 위해 세 가지 기적을 행할 수 있도록 하십니다. 또한 모세가 자기는 말이 서툴다고 항변하자, 하나님은 그의 형 아론을 대변자로 세우십니다.
모세는 자신의 무능력을 핑계 댔지만, 하나님은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고 반문하십니다. "나는 능력이 없어 못 해요."라고 핑계 대며 미루고 있는 사역이 있나요?
✦ 나를 향한 질문"나는 능력이 없어요"라고 핑계 대며 미루고 있는 사역이나 부르심이 있나요?
모세는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이집트로 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파라오를 향해 이렇게 경고하라고 하십니다. "나 주가 이렇게 말한다. 이스라엘은 나의 맏아들이다. 내가 너에게 나의 아들을 놓아 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라고 하였건만, 너는 그를 놓아 보내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제 내가 너의 맏아들을 죽게 하겠다." 이집트로 가는 길에서, 모세의 아내는 아들에게 할례를 행함으로 하나님의 진노에서 모세를 구합니다. 모세는 이집트에서 그를 맞이하러 온 아론을 만나 함께 이집트로 들어가 장로들을 모으고, 하나님께서 주신 기적의 표징들을 행합니다.
사명의 길을 떠날 때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내면의 성결(할례)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면서 정작 내 문제를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나요?
✦ 나를 향한 질문하나님의 일을 한다면서 정작 내 내면의 성결을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나요?
모세와 아론은 파라오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요구를 전합니다. 그러나 파라오는 이를 조롱하며, 이스라엘 백성의 노동을 더욱 가중시키라고 명령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새로운 요구를 감당하지 못하고 혹독한 매질을 당합니다. 이에 모세는 하나님께 아뢰어 말합니다. "주님, 어찌하여 주님께서는 이 백성에게 이렇게 괴로움을 겪게 하십니까? 정말, 왜 저를 이 곳에 보내셨습니까? 제가 바로에게 가서 주님의 이름으로 말한 뒤로는, 그가 이 백성을 더욱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주님께서는 주님의 백성을 구하실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응답하십니다. "이제 너는,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보게 될 것이다. 틀림없이 그는 강한 손에 밀려서, 그들을 내보내게 될 것이다. …"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했는데 상황이 더 나빠질 때가 있습니다. 기도가 응답되지 않고 상황이 더 꼬이는 것 같을 때, 실망하여 하나님을 원망하나요, 아니면 "이제 하나님이 일하실 때"라고 믿고 인내하나요?
✦ 나를 향한 질문순종했는데 상황이 더 나빠질 때, "이제 하나님이 일하실 때"라고 믿고 인내할 수 있나요?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 중 떠오르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것을 기록해 보세요.
* 히브리어 단어 '알리야'는 '높이 솟음' 또는 '올라감'이라는 의미입니다. 유대교 회당에서 토라를 낭독할 때, 신자들이 율법 낭독에 참여하는 것을 'Aliyah'라고 합니다. 즉, '토라 낭독대에 올라가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영적인 상승을 상징합니다. 매일 읽을 분량을 'Aliyah'라고 하는 것은 말씀 앞에 설 때마다 한 단계 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간다는 것을 상징합니다.